파라과이 3년 차가 되었지만 여전히 요리를 엄청 많이 해먹고 있다내가 이렇게나 한식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니,, 앞으로 해외살이를 계속하게 되더라도 한식당이나 한국 식품점은 나에게 꽤나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9월 초에는 다래랑 일 끝나고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려 했는데 원래 가려던 곳이 닫아서 어쩌다 보니 새로운 곳을 발견했다이름이 바이커 브라더스였는데 이름에 걸맞게 엄청 마초? 아저씨들? 천지ㅋㅋ ㅋ ㅋㅋㅋ근데 좋았던 건 마침 우리가 간 수요일마다 공짜 음식을 나눠준다는 것! 완전 럭키비키잖아~+ 살얼음맥주 캬~다음날에는 출장을 다녀왔다 3년의 사업 기간이 지나 대망의 마지막 교수법 워크샵 활동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마지막 워크샵인 만큼 스페인어로 짧은 스피치를 했는데 내 스페인어 실력이 처음과 비교해서 정말 많이 향상되었구나도 느껴지고 3년의 사업이 정말 끝나가는구나라는 생각에 되게 울컥울컥했던 것 같다그 주 토요일에는 다음날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아서 선물용 꽃을 사러 갔다! 구글맵에서 가까운 꽃집으로 갔는데 완전,, 비싸고 느린 데다가 국화로만 꽃다발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어딨냐고?!결국 다른 꽃을 또 살 수밖에 없었다 허허저녁에는 친구랑 스파이더맨 보러 영화관으로 희희우리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이번 스파이더맨은 별로 재미없었다..! 우리는 거의 졸 뻔ㅎㅎ 원주출장샵 심져 3D였는데..!영화 끝나고 정말 맛있는 저녁까지 헤헤 다음날에 비몽사몽 일어나서 영화 시사회 가기 동료 딸이 청소년 영화 극단(?)에 속해있어서 이렇게 가끔 직접 연기한 연극이나 영화를 상영하는데 처음으로 보러 가게 됐다생각보다 고퀄리티에 재밌어서 완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정말 좋은 경험이잖아 ! ?*.*영화를 보고 나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는데 완전 비싸고 그냥 그랬다그래도 안 와봤으면 계속 생각났을 것 같아서 와본 것에 의의를 두기로!다음 주에는 또 또 출장이번에는 우리의 사업지인 카사파가 아닌 차코로!!!차코를 모르면 파라과이의 절반만 아는 거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지만 여행이나 혼자로는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라 그동안은 다녀오기가 어려웠는데 드디어 ㅎ ㅎ ㅎ ㅎ차코는 파라과이의 북서지역으로 굉장히 황폐한 곳이라 주로 원주민들만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들은 식수, 위생, 교육, 보건 등 여러 부분에서 매우 소외되어 있고 취약하기 때문에 현지 사업 파트너 기관인 CBP에서 올해부터 이 지역에서 영유아 교육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나 또한 우리 사업과의 접점은 없을지 또 추후 신규 사업으로 기획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지 조사차 동행하게 되었다아침부터 판초먹는사람 나야 나생각보다 카사파와 크게 다르지 원주출장샵 않았던 차코 전경우리가 간 곳은 차코 지역 중에서도 필라델피아라는 유럽·러시아 등에서 이주해 온 메노나이트 공동체가 정착하면서 발전한 도시에 방문했다그래서인지 건물도, 도로도 모두 독일 스타일이라 '이곳이 파라과이라고?'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것 같다거의 6시간에 걸쳐 늦게 필라델피아에 도착했기에 이날은 카페에서 다음날을 위한 업무회의를 했다저녁은 되게 이색적인(?) 곳에서 먹었는데 완전 파라과이와 다른 느낌의 식당이라 출장을 온 것뿐인데완전 다른 나라에 와있는 것 같아서 참 신기했다차코 지역이 이래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 저녁을 먹고는 너무 배불러서 동네 한 바퀴 산책~차코 지역에는 사무우라는 나무가 엄청 많은데 아무래도 차코가 워낙 건조하고 더운 지역이라 물을 저장하기 위해 배가 엄청 불룩하고 굵다동부 파라과이에선 볼 수 없는 나무라 사진 많이 찍어두기다음날은 본격 일정이 시작됐다우선 영유아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원주민 커뮤니티를 방문했다원주민 커뮤니티에는 아직 교육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도 9~10세에 시키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영유아 교육은 아예 뒷전이다그래서 CBP에서는 유치원에 등록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원주민 중 강사를 뽑아서 TOT 방식으로 영유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이후 원주출장샵 지역사회에 있는 유치원에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인프라는 너무나 잘 갖추어져있어서 놀라웠다교실도 모두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만들어져있었고, 화장실도 성별분리+아동용 화장실로 이미 만들어져있었다해당 커뮤니티는 메노나이트 공동체가 원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ASCIM의 도움을 많이 받은 곳이라 인프라적인 측면에선 굉장한 발전이 있었지만 교육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앞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을 했다또한 이렇게 지원을 받은 커뮤니티는 전체 중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차코 지역 내 균형있는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모든 출장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슈퍼마켓에 갔는데 정말 크고 신식의 유럽식 슈퍼마켓에 놀랐다진짜 차코 지역은 파라과이에서 이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파라과이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완전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관광용으로라도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출장에서 다녀오자마자 지인들과 간단히 캐첩 해주고~요즘 아페롤에 엄청 빠진 나주말에는 다래랑 다은이 결혼식에 입을 드레스를 보러 갔다한국에선 갈색, 검은색 계열의 단정한 옷을 입고 가는 문화지만파라과이는 빨강, 파랑, 노랑 등 세상 화려한! 거의 시상식용 드레스를 풀 착장하고 원주출장샵 가는 문화다나에게도 익숙한 문화는 아니지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런 드레스를 입어보랴 싶어서 완전 신이 났다!드레스샵에선 실착 드레스 수를 제한을 해두는 경우가 있는데 여긴 그래도 7벌까지 입어볼 수 있다고 해서 왕꿀이 중에서 뭘 골랐게요~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이날 저녁에는 다은이의 브라이덜 샤워까지!역시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모든 나라에는 웬만한 것들이 다 있는 것 같다아순시온에도 데코, 음식 등 브샤 패키지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어서 우리는 이곳으로 결정했다!또 요즘 파라과이 MZ들 사이에서 유명이라는 신부와 신부 친구들이 함께 만드는 팔찌 DIY 시간까지 ㅋ-ㅋ축하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팔찌라는 남는 기념품까지 만들 수 있어서 되게 재밌고 알찼던 것 같다다음날 주일에는 예배 마치고 아레과로 다 같이 딸기를 따러 갔다!매년 교회에서 딸기밭에 놀러 가는데 난 이번이 처음이었다 ㅎㅎㅎ날씨도 좋고 너무 재밌었지만 생긴 거에 비해 맛이 없었다 흑9월 21일은 파라과이에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입춘?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노랑꽃을 선물하기도 하고, 쿠키 같은 걸 주고받기도 한다 ㅎㅎ 귀여운 파라과이 사람들한국인들은 그런 거 모르겠고 날 좋은 김에 테라스에서 삼겹살 파티파티파티~금요일에는 코이카의 밤 초청을 받아 다녀오게 됐다행사 자체에 가는 원주출장샵 것도 좋지만 특히 맛있는 한식 저녁과 와인이 있기 때문에 절대 빠질 수 없다이날도 실바나, 릴리아나랑 밤 11시까지 세상 즐긴 것은 비밀드디어 다은이 결혼식 당일! 날은 좋았지만 정말 미치게 더운 주말이었다세상 화려한 드레스에 내 메이크업을 얹을 순 없어서 한인샵에 가서 메이크업도 받았다다은이 결혼식인데 내가 드레스와 화장에 쓴 돈만 거의 25만 원 헙속눈썹으로 날아갈수도 있겠어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결혼식장호텔이었는데 강 바로 옆에 있어서 풍경도 너무 좋고 너무너무 이쁘고 아름다웠다도착하니 콩닥콩닥 설레는 맘❣️❣️또 다은이 결혼식 덕에 세사르와 나도 완전 공주왕자 놀이할 수 있어서 좋았다 헤-너무 땀이 줄줄 흘러서 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참 아름답고 축복이 가득했던 결혼식♀️다은이가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혼식 날이 되었다니참 믿기지 않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던 하루였던 것 같다파라과이에선 한국만큼 바쁜 일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또 이렇게 한 달을 모아놓고 보면 꽤나 이런저런 일정들로 꽉 채워 살았구나 싶은 것 같다특히 이번 달은 차코를 봤다는 것만으로 파라과이 챕터가 꽉 채워진 느낌이라 너무너무 감사했다이제 올해 4분기만 남았는데 더 정신은 없어지겠지만 그럼에도 하루하루 꾹꾹 눌러 담으며 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