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Schottky Barrier Diode
2. 검파회로의 기본구성

검파회로에 다이오드만 달랑 달린 것은 아닙니다. 다이오드 이외에 달리는 각종 수동소자들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이오드 이외의 부품의 동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그림 9-3>은 Positive Peak Detector 회로로서, 이 검파회로를 기초로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림 9-3> Positive Peak Detector

우선 검파회로에서는 검파동작을 거치면 직류 성분까지 포함된 신호를 끄집어내기 때문에, 그 직류 전류를 우회시키기 위한 경로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그림처럼 L과 R에 의해 D→R→GND→L→D 라고 하는 직류의 흐름도가 구성되게 됩니다.

RF 입력 매칭부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L은 고주파신호를 통과시키지 않고 직류만 흘리는 초크 인덕터로 동작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려는 주파수대역에서 충분히 높은 임피던스를 가지도록 인덕터의 종류와 값을 결정해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코일형 또는 적층형 칩 인덕터를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C는 고주파적으로 쇼트가 되도록 하여, 고주파신호가 검파출력단으로는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주파수 대역에서 충분히 낮은 임피던스가 되도록 캐패시터의 종류와 값을 결정해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적층형 칩 캐패시터를 사용) 즉 고주파 신호는 해당주파수에서 매우 낮은 임피던스를 가지는 캐패시터로 가고 싶어하기 때문에, Bypass되어 접지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R은, 진폭변조된 신호를 검파할 경우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R과 C에 의해 정해지는 시정수에 의해 복조 특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며, R의 값을 정할 때는 아래의 식을 기준으로 정하게 됩니다.

R [Ω]　, C [F]　, m : 변조 지수(0≤m≤1), fmax : 최대 변조 주파수 [Hz]

위의 그림과 식을 보면, 검파출력에 연결되는 회로의 입력 임피던스의 영향도 받게 된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출력부에 어떤 임피던스가 연결되었느냐에 따라 출력부에서 R,C에 의해 결정되었던 임피던스 자체가 합성되어 변하기 때문이지요. 그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검파신호 출력단에 OPamp와 같은 높은 입력 임피던스를 가지는 소자를 연결하여 증폭과 필터링을 실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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