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RF=초고주파라고 생각했었는데
RF는 사이트에서도 정의했듯이 그 목적은 Wireless 잖아요.
근데 초고주파공학에서 초고주파를 사용하는 건 무선 장비뿐만 아니라
CPU도 초고주파를 사용하는걸텐데,
이렇게 보면 초고주파공학은 무선 이외에 분야도 있으므로
RF와는 달라질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님이 생각하시는게 큰 차이없어요.
초고주파라는 것은 주파수가 아주 높다는 것이고 RF는 무선 주파수를 통틀어 얘기하죠.
즉, 음성 대역을 초과하는 초음파부터 RF라고 보면 됩니다.
초고주파 공학이라고 하면 무선 신호를 입력받아 다시 무선으로 보내주는 일체의 시스
템에 기반한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패시브 파트, 액티브 파트가 있고 경우에 따라 디지털 파트도 포함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입출력이 무선인데 중간에 거쳐가는 것들은 전송선로, 수동소자, 필터, LNA, PLL, I.C,
PA, Antenna 등등 시스템에 따라 다양하겠죠.
여기서 고주파에 관련한 전송선로, 필터, 발진기, LNA, 안테나 등을 학습하는 것이 초고
주파 공학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RF 신호가 직접적으로 관여가 되죠.
CPU를 언급하셨는데 일반적으로 디지털 공학이나 마이크로프로세서 쪽에서 따로 배우
는 것은 CPU 자체가 고주파 신호를 다이렉트로 처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칩 프로세서들이 안테나만 연결되어 쓰이고는 있는데 과거 RF 처리부가 내부에
포함되어 마치 무선 신호가 CPU에 직접 인가되어 CPU가 이를 처리하는 것처럼 보일 뿐
입니다.
또한 CPU를 보시면 MHz, GHz의 사양이 있는데 이건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이 아
니고 CPU의 속도입니다. CPU가 일하면서 발생되는 클럭이나 데이터가 전송선로로 얘기
되는 패턴을 지나면서 노이즈로 방출되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해석은 다시 RF나 초고주
파 개념에서 접근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초)고주파 공학은 RF의 전반적인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것이니 차이를 구
분할 필요는 굳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