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가격

RF tool은 왜 비쌀까?

RF tool 혹은 공학용 CAD tool의 견적서를 처음 받아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 비싼 가격에 놀라게 된다. 수십만원하는 윈도우나 수백만원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정도의 가격만 보아오던 사람에겐 무리도 아니다. 대부분 천만단위의 가격에, 최고가를 지향(?)하는 HP ADS같은 경우 옵션을 좀 달다 보면 억단위가 훌쩍 넘어 버린다.

대충 예상이야 가겠지만, 이러한 전문 공학용 tool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상당수의 고급인력과 개발기간이 필요한 반면에 시장수요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수십명의 박사들이 십수년간 개발한 제품이 전세계에서 많아야 수백카피정도 팔린다면.. 아마 대충 가격이 예상될 것이다. 이렇듯 그 내용적인 부가가치에 대한 평가액은 쉽게 결정되기 어려운 것이며, 현재의 가격대는 RF tool업계가 어느정도 외형을 유지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의 가격들이다. 또 대부분의 공학용 tool은 유수 대학의 오랜 연구를 기반으로 그것을 사업화한(최근 유행하는 벤처처럼) 경우이기 때문에, 그 오랜기간의 지적 재산의 축적에 대한 깊이있는 평가가 필요한 점도 고려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RF tool은 다른 tool에 비하면 싼 편이다. 반도체 공정이나 물리해석 tool들은 기본가격단위가 억단위로 시작하여 10억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한 카피에 말이다. pro-engineer나 3D 도면을 제작하는 CAD tool들의 가격 역시 상당한 고가인데, SDRC I-DEAS의 경우도 풀옵션이 100만불을 훌러덩 넘어 버린다. 이렇게 비싼 CAD tool도 꼭 필요한 사람에겐 그 가격의 수배에서 수십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안겨주기 때문에, 국내 모 대기업의 경우는 이렇게 비싼 CAD tool을 천카피도 넘게 일괄구매하는 대규모 deal도 있었다.

수십년동안 외국 유수의 대학/연구소에서 연구해온 연구결과를 이정도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사실 싼 가격으로 볼 수도 있다. 현재의 자신이 가진 기술수준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S/W를 통해 시도하여 더욱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말이다.

 

가격의 분류

- 기업/연구기관/학교

일반적으로는 기업용과 교육용으로 분류되어, 교육용가격은 보통 기업용 가격의 50%~20% 선에서 결정된다. 물론 이것은 tool 회사마다 rule이 다르며, S/W에 따라 국가 연구소용 가격이 기업용 가격의 80% 정도로 별도로 명시된 경우도 있다.

- Nodelock/Floating

이것은 주로 workstation 용일 경우에 해당되지만, 최근에는 Window NT의 보급으로 PC상에서도 분류되고 있다. 노드락(nodelock)이라 함은 설치된 컴퓨터에서만 프로그램이 실행되게 만든 것을 의미하며, 플로팅(floating)은 설치된 컴퓨터 이외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한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노드락을 많이 사용하지만,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써야 할 경우에는 플로팅을 이용하여 하나의 서버에 설치한 후, 각자의 컴퓨터에서 원격으로 접속하여 실행하게 된다. 이 때 서버에 설치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접속해서 쓰기보다는, 프로그램 자체는 각자의 컴퓨터에 완전히 인스톨한 후에 서버에서 라이센스만 가져오는 방식이 주로 이용된다. 그래서 라이센스에 명시된 user수만큼의 인원만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보통 플로팅이 노드락에 비해 10~20% 가량 가격이 비싸다.

- Multiple copy

S/W에서 여러명이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란, 곧 여러 카피를 개별적으로 사는 것과 거의 동일한 개념으로 파악해야 한다. 즉 한 카피는 동시에 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라는 의미이다. 물론 여러 카피, 즉 다수의 라이센스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일정 비율로 할인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이것 역시 S/W마다 천차만별의 룰을 가지고 있다.

- lease/rental

한국에서는 그다지 환영받는 룰은 아니지만, 외국에서는 lease(임대)에 의한 계약적 판매가 어느정도 정착화 되어 있다. 한국인들은 자신의 소유로 물건을 가지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임대보다는 단일 판매형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지보수/업그레이드

S/W는 계속해서 새로운 버전이 개발되기 마련인데, 이러한 업그레이드 문제와 기술지원 문제를 계약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주로 고가품은 유지보수제도를, 저가품은 업그레이드제도를 선호한다.

- 유지보수(maintenance)

대부분의 공학용 tool은 구매한 S/W 가격의 10%선의 유지보수비(maintenence fee)를 매년 지불함으로써, 그 계약 기간안에 발생한 version-up이나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무상으로 제공받는 것이다. 또한 무료 사용자 교육이나 복잡한 문제에 대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만약 매년 유지보수비를 지불하지 않고 몇 년 지나서 새로이 유지보수를 맺는 경우에는 back-maintenance, 즉 지나간 유지보수비까지 한꺼번에 내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tool은 초기 구매가에 1년치의 유지보수비용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품질 보증을 의미하는 warranty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 업그레이드(upgrade)

저가형 RF tool들의 경우에는 매년 유지보수 계약을 맺기 보다 업그레이드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즉 구매후 무한한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나서, 새로운 버전의 제품이 나왔을 때 일정금액의 업그레이드 비용만 지불하여 새로운 버전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윈도우나 한글 같은 일반 application의 업그레이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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