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공부하기..

 

여러분이 학생이시건 직장인이시건 일단 RFDH에 발을 담그시려는 분들은 RF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신 분으로 생각됩니다. 학생은 학생대로, 대학원생은 대학원생대로, 개발자는 개발자대로 RF의 기초와 신기술에 대해 두루두루 섭렵하고 공부하셔야겠죠. 여기서는 RF를 공부하고 익히는 과정에 대한 가벼운 담론을 하겠습니다. 지금 드리는 말씀들은 정답은 아니지만, 많은 경험자분들을 만나면서 비슷하게 생각된 부분들입니다. 그냥 참고하시길....

 

1. 대학생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전반적 개념을 익힌다!

기본적으로 학부생이라면, 아래의 다섯 과목이 커리큘럼에 포함된 학과여야 할 것입니다.

    과목 : 전자기학, 회로이론, 물리전자(반도체공학), 전자회로, 초고주파공학
    학과 : 전자공학과, 전파공학과, 전자통신과, 통신공학과

일반적으로 '정보통신과'의 경우는 컴퓨터 사이언스에 치우친 경우가 많아서 위 과목이 다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전공을 해서라도 위의 과목들을 들어두어야 제대로 된 RF 공부가 될 것입니다. (각 과목에 대한 설명은 바로 다음 메뉴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일단 위의 학과중 한 과에 속하며, 5대 기본과목을 수강이 가능하다면 이제 본인의 노력이 남아 있습니다.

이 경우 위의 과목에서 배운 지식이 실제 사회에 나가서 도움이 될까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알다시피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시험에 집중하다 보면 금방 까먹기도 하고, 또 실무에서는 다른 차원에서 설계에 접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개의 수식을 이해하고 외우기 보다는, 전반적인 '개념'의 이해가 훨씬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공부할 때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은 물론이며, 하나하나의 개념을 익히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 밑거름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증폭기의 경우, 세세하게 Bias를 거는 방법이나 그 장단점, RLC 값을 바꿀때 출력결과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대한 수식적 풀이에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세세한 부분은 천재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까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보다는 증폭기는 FET와 BJT를 이용하여 DC Bias로 전원을 인가하면 입력되는 미약한 교류신호에 에너지를 실어서 더 큰 교류파형을 만듦으로써, 결과적으로 증폭이 된다라는 식의 개념을 익히는게 더 중요합니다. 증폭기는 용도에 따라 ABC급으로 분류되며, 신호가 크면 비선형동작을 하기 때문에 설계가 더 어렵다.. 라는 류의 전반적인 개념을 기억하고 습득하는 식이지요.

실제로 졸업해서 개발전선에 투입되보면 이런 부분에서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확 나뉩니다. 누구 말대로 들은 '풍월'이 상당히 무섭습니다. 물론 풍월만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런 저런 수식들을 풀어가면서 알게 모르게 익힌, 또는 자연스럽게 익숙해진 개념들은 전공자가 아니면 쉽게 터득하기 어려운 것이죠. 아래 두 가지 경우를 한번 보시죠.

공부를 열심히 한 전공자
: "이런~ HPA를 설계하라니.. 고출력 증폭이라 비선형동작하는 거 같은데 잘은 몰라도 설계하기 어렵겠구만.."

공부를 대충 한 전공자 또는 비전공자
: "HPA를 설계하라구? 음.. 대체 뭐지.."

이 두차이는 풍월의 차이기도 하겠지만, 나름대로 큰 차이입니다. 일단 학생 여러분이시라면 기초 과목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유사관련 과목에도 많은 신경을 써서 두루두루 풍월과 전반적인 개념들을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물론 많은 시간 투자해서 문제도 많이 풀어보길 권합니다. (당연한 소리를..)

 

2. 대학원생   
자신의 연구주제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되, 두루두루 섭렵한다

RFDH에 들어오는 대학원생이라면 절대다수가 직접적인 RF 전공자들이므로, 전문적인 공부방법은 지도교수님과 선배들이 잘 지도해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원 전공자들이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RF 개발사에서는 대학원 2년을 실제 경력에 포함시켜서 대우를 해줍니다. 그렇다면, 뒤집어 말해서 그 2년간에 익혀야 할게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실무전선에 2년 있는 것 보다는 감각은 떨어질지 몰라도, 대학원이라는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부를 해야할 의무도 있다는 것이지요.

일례로 분명히 RF전공하고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S파라미터의 의미나 전반적인 고주파의 특징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솔직히 답답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학부생도 아니고, 대학원생이라면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아주 기본적인 개념을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그보다 더 나아가서, 자기가 전공한 세부 분야 이외의 많은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실제로 대학원을 나왔다 하더라도 자신의 논문테마의 연장선상에 있는 개발업무에 직접 투여되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다고 봐야 합니다. 자신이 속한 RF 라는 분야 중 어느 부분에 투입되더라도 기본개념을 잘 살려서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두루두루 보고듣고 섭렵하는 것은 실제 사회에 나갔을 때 매우 중요합니다. 대학원이란 곳은 연구내용 자체보다 그런 연구과정을 실습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도 강하기 때문이죠. 회사에서는 자신의 연구분야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느냐도 중요시 여기겠지만, 그보다는 RF 전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도 굉장히 중요하게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자신의 연구주제에 대해 그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전문성과, 연구주제 이외의 다양한 연구개발분야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취해야 합니다.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만, 적어도 2년 이상의 대학원 기간이 아깝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늘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3. 실무개발자   
자신이 임한 개발실무의 근원적 기초를 찾아서 시간을 투자한다

막상 사회에 나오고 개발업무에 투입되다 보면, 진짜 학교처럼 공부할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또한 이론을 충분히 반영할 만큼 개발시간이 충분한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정보도 취해야 하지만 일일히 이해하기도 힘듭니다. 한마디로 직장인이 되어서 공부를 계속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실무자들에게 공부는 학교때와의 공부와 다소 다른 의미를 띠게 되죠. 많은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하는 테마에 맞추어 가지치기식으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지국용 필터를 설계하게 되었다면, 일단 필터의 기본이론을 습득하고, 설계법을 배우고, 실제적인 튜닝법과 개발 point를 찾는 연구 또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실무자들이 학교시절 관련 기초과목을 잘 이수하였느냐 아니냐도 중요하겠지만, 어쨌거나 사실 개발업무에 들어가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론보다는 실무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요.

결국 개발자가 공부하는 방법은 자신의 개발업무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역순으로 짚어서 그 기초점을 찾은 후, 그곳에서부터 핵심을 찾아가며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너무 당장 필요한 것 중심으로 역순으로만 공부해 버릇하면 진도도 애매할 뿐더러 튼튼한 내공이 안 쌓이는 듯 합니다. 결국 실무개발자가 공부하기 위해서는 자기시간까지 쪼갤 수밖에 없을 텐데, 자기 투자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별 도리는 없는 듯합니다.

만약 본인이 전자공학 수준도 아닌 완전 RF 비전공자라면, 사실 문제는 좀더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는 위와 같은 접근법을 쓰되, 본인의 보다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개발전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말입니다.

이부분은 많은 실무자분들의 의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므로, 이정도만 논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일단 개발자라는 title을 안고 있으시다면, 신기술을 접하는데 두려워하지 말 것은 물론 기초를 점검하는데도 시간 아까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Back

 Copyright by RF designhouse. All rights reserved.